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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요리와 함께하는 인생/만들어 먹기

[슬기로운 요리생활] #1. 주방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들

by 제이___J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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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재미를 느끼다.

나는 초보 요리인. 요린이다. 자취를 하며 조금씩 요리 실력을 느리게 키워나가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매일 집밥을 해먹으니 실력이 꽤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 집 안에서는 내가 제일 요리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내가 봐도 먹을만 하게 요리를 하게 된 것 같다. 특히 도시락 만들기에 빠져서 앞으로도 열심히 요리를 배워보려고 한다.

이 카테고리는 나의 요리 실력 상승 일지용이다. 요리를 하며 느낀 나의 느낀 점, 배운 점, 반성할 점, 꿀팁 등을 적으려고 한다. 첫 글은 바로 식재료가 아닌 부가적인 주방 용품에 대한 것이다. 요리를 하다보면 요리에 단지 음식재료만 필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된다. 게임의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옷을 입히고 각종 능력치를 키우는 것처럼 주방에도 키울 것들이 참 많다.


산뜻바삭한 느낌의 종이호일

기름과 어색해서 도움이 되는 너

기름이 나오는 요리를 할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종이호일. 에어프라이어와의 설거지 전쟁 종결을 도와준 장본인이다. 요즘에는 에어프라이어용 동그란 모양의 종이호일도 나왔다. 종이호일이 상단으로 빨려들어가면 불이 날 위험이 있으니 낮게, 공기에 뜨지 않게 음식을 잘 넣어주고 에어프라이어를 돌려주면, 기름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지 않고 종이호일 위에 기름이 살포시 떠있다. 기름 우산같은 존재랄까. 음식을 보관하고 살짝 포장할 때도 유용하다. 종이호일, 주방 생활의 질을 확 올려줬다.


통통한 키친타올

흡수는 나에게 맡겨

종이호일이 기름과 어색해서 도움이 된다면 키친타올은 다 흡수하는 강렬한 매력으로 도움이 된다. 기름이 잔뜩 묻은 냄비, 프라이팬을 바로 설거지 통에 넣어 모든 식기에 기름을 전염시킨 적이 있는가? 키친 타올이 그 장면을 안쓰럽게 쳐다보고 있었을 것이다. 키친 타올 한 두 장으로 기름 등을 말끔하게 닦아내고 설거지를 한다면 훨씬 수월하다. 그냥 타올이 아니다. 키친 타올. 이름값 제대로 하는 주방용품이다. 하얗고 포근하며 아량이 넓은 존재다.

 

있잖아, 수세미에게도 집이 필요해

설거지 용품 또한 슬기로운 요리 생활에 참 중요한 존재다. 요리를 하면? 설거지까지 해야 한다. 여담으로, 친환경 설거지 바를 샀는데 다음에 소개할 예정이다. 어쨌든, 수세미를 자기 자리 없이 뒹굴거리게 두지 말자. 괜히 정신 사나우니까. 주방이 좁다면 위 사진처럼 걸어두는 수세미 보관함을 사자. 몇 천원 한다. 광고는 아니지만 위 제품은 모던하우스에서 산 제품이다.

주방의 머리끈, 고무장갑.

고무장갑의 탄력적인 재탄생

고무장갑. 이래저래 많이 쓰이는 물품이다. 설거지할 때도, 안 열리는 뚜껑 열 때도, 뭔가 장갑이 필요할 때(?)도 필요한 유용한 물건. 근데 포크에 찔리거나 해서 구멍이 생기면 장갑안으로 물이 줄줄 새어 들어오고 그 순간, 바로 고무장갑은 용도를 하지 못하는 장갑이 된다. 그 고무장갑! 그냥 버린다면 고무장갑을 무시하는 것이다. 주방에서는 알뜰살뜰 재탄생할 기회가 많은 곳이다. 고무장갑의 팔부분을 저정도 두께로 오려서 보관해두었다가 이런 저런 지퍼없는 음식들 봉투 묶어놓는다면, 아주 뿌듯하다. 고무장갑 한 짝에 6~7개의 두꺼운 고무줄을 확보할 수 있으니 구멍난 고무장갑 버리지 말고 주방 머리끈으로 재탄생시켜보자.


열정적인 요린이로서! 앞으로도 주방, 살림, 요리에 관한 글을 열심히 올려보려고 한다. 내일은 또 뭐먹지...

썸네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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